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3~6시간 안에는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신경세포가 완전히 손상된 부위의 주변 조직 변화는 발병 6~8시간 이내에 다시 혈류가 증가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위험이 크게 올라가고, 회복하더라도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전조증상없이 갑자기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 정상으로 돌아오는 일과성 허혈발작이 먼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괜찮아졌다고 느끼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는 아래와 같다.
△ 신체 한 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시야장애가 생기거나 갑자기 한 쪽 눈이 안 보인다.
△ 말이 잘 안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또는 발음이 어둔해진다.
△ 갑자기 어지럽고 걸음이 휘청거린다.
△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서도 뇌졸중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1. 입술에서 나는 소리인 ‘맘마’, 경구개음인 ‘랄라’, 연구개음인 ‘가가’를 연이어 발음해본다. “맘마-랄라- 가가”를 연달아 발음해 보고 발음이 뭉개지거나 매끄럽지 못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 두 팔을 하늘을 향해 쭉 편다음 눈을 감고 10까지 숫자를 센 다음 손이나 팔의 형태를 보자. 손이 돌아가거나 한쪽 팔이 다른 팔보다 내려가는 등의 비대칭이 있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한다.
3. 거울 앞에서 입꼬리를 끌어오려 미소지어보자. 양 입꼬리의 높이가 눈에 띄게 다르거나 한쪽 입매가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면 이 역시 뇌졸중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뇌졸중은 수년간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면서 진행되어 갑자기 나타난다. 때문에 평소 뇌혈관에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흡연, 과음,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심장질환 등은 고지혈증의 주요한 위험인자인 만큼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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