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healthday)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학 의대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34세 성인의 뇌졸중 환자 중 남성 20%, 여성 35%에서 편두통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연령에서 고혈압보다 편두통이 뇌졸중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요소로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제2형 당뇨병, 흡연, 비만, 동맥경화, 알코올중독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위험요소가 없는 젊은 성인에서 뇌졸중이 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건강 보험 청구 데이터를 사용하여 2,600명 이상의 뇌졸중 피해자와 뇌졸중을 겪지 않은 7,8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위험 조건 외에 뇌졸중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편두통,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자가면역 질환, 암 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새로운 위험 요소는 35세 미만 성인에서 더 잘 나타났는데, 해당 연령 남성 뇌졸중 환자의 31%, 여성 뇌졸중 환자의 43%가 새로운 위험요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 중 편두통은 남성 뇌졸중환자 20%, 여성 뇌졸중환자 35%에서 확인되어 해당 연령에서 가장 큰 관련성을 보였다.
다만, 35세 이상에서는 전통적인 위험요소와 관련된 뇌졸중이 더 많았으며, 이는 남성 약33%, 여성 약 40%를 차지했다.
연구를 이끈 미쉘 레펄트는 "편두통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편두통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뇌졸중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가 이에 대한 첫 연구“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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