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동 항체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동 항체를 타깃으로 하는 ADC로 개발 중인 YBL-001을 비롯하여 DLK1 항체의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DLK1은 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한 간암,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량이 높다고 알려진 단백질이다. 주로 암의 재발 및 전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암 줄기 세포(cancer stem cell)의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동 항체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와이맥스-에이블)을 통해 발굴됐다. Ymax®-ABL은 1,200억 종 이상의 항체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로, 해당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는 면역원성이 낮고 생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DLK1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파이프라인으로는 YBL-001을 개발 중이다. YBL-001은 항체약물접합체(ADC)로서, DLK1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세포 내로 유입돼 라이소좀에서 접합한 독성물질을 방출함으로써 표적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동 파이프라인은 2016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와의 공동연구개발계약에 따라 양사 간 공동개발되었으며, 2020년에 미국의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이전 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동 항체를 이용한 후속 기술이전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DLK1을 타겟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화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항체 발굴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항체 자체를 플랫폼화해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표적성을 부여하며 더 나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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