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문을 통해 이뮤노바이옴과 연구진은 김치 유래 유산균 IMB001의 작용 물질과 작용기전을 밝혀 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서는 작용 물질과 기전의 규명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번 발표로 이뮤노바이옴의 기술력을 입증 받을 수 있게 됐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먼저 세포벽을 구성하는 다당체인 'RHP(Rhamnose-rich Heterogenous Polysaccharide)'를 분리하고, 항암 효능을 보이는 핵심 유효 물질임을 단일세포 전사체(scRNA-seq)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IMB001은 이러한 핵심 유효 물질인 RHP를 표면에 발현해 종양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IMB001의 이중 작용기전도 입증했다. IMB001은 먼저 염증성 사이토카인 IFN-γ를 분비하는 세포독성 T세포(CD8 T)를 증가시켜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또한 대식세포(macrophage)를 자극해 철 이온을 흡수 및 저장하는 LCN2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종양미세환경에서 철 이온이 차단된 종양 세포가 사멸되도록 한다는 것을 밝혔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이뮤노바이옴의 아바티옴을 적용해 균주 선별, 유효 물질 규명, 적용 암종 예측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아바티옴 기술을 활용해 IMB001의 임상 설계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치료제 파이프라인 발굴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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