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눈은 노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다 보니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부모님 집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기존에 보이지 않던 돋보기가 있다거나, 눈을 찌푸리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면 노안이 찾아왔을 수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에 따라 눈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초점 조절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안구 조절력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이게 된다. 중, 장년층에 접어들면서 노안으로 인해 돋보기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노안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로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백내장이 없고 경미한 노안이라면 각막에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 라섹 방법의 노안교정술이 있다. 양쪽 눈의 초점을 각각 한 쪽씩 근거리와 원거리에 맞추어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수술방법으로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있다. 최근에는 노안교정용 렌즈를 사용한 간단한 삽입술로 노안교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렌즈를 삽입할 홍채와 각막 사이의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는 등의 몇가지 전제 조건이 따른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라면 다초점 백내장수술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술법이 있어 나이, 직업, 취미, 생활환경, 경제적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노안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환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을 수 있다. 노안교정 수술을 통해 일상생활의 만족도와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정의 달 부모님께 눈 건강 검진과 더불어 노안 교정을 선물해 드리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글 :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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