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은 종류가 다양하며 꾸준히 실천한다면 건강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통 완화, 신체 밸런스를 맞춰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으면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기 쉬운데,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천하면 이를 예방 및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현대인들 사이에서 흔한 고질병으로 꼽히는 '하지정맥류' 예방, 관리 효과도 갖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 속 판막의 기능 저하 및 상실로 발생한다. 즉, 정맥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인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종아리 근육이 정맥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하지정맥류를 개선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서울하정외과 안양점 우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거나 유전적인 원인, 과체중과 비만, 노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 임신 및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병한다"며 "원인이 많은 만큼 증상도 다리 부종과 더불어 무거움, 피로감, 피부의 간지러움, 종아리 통증, 야간 경련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스트레칭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며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각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뤄진다. 치료법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약물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의 보존적 요법과 함께 고주파, 레이저 등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가 있다.
평소 따로 운동할 여유가 없거나 스트레칭조차 마땅치 않다면 의자에 앉아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만 해도 좋다. 또 발목을 돌리거나 발가락을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동작만 해도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에는 다리 밑에 적절한 높이의 베개나 쿠션을 받쳐서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서울하정외과 우영민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