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동아대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JBS-01K, 뇌경색 유형 분류 AI)의 성능을 평가했다.
평가는 3,384명 뇌경색환자의 ▲확산강조 MRI 영상 ▲부정맥(심방세동) 유무 정보만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분류한 뇌경색 유형 결과를 대학병원에서 뇌혈관 전문의로 활약한 지 10년 이상된 풍부한 경험의 의사들이 여러 영상과 임상 정보를 종합해 내린 정답과 AI 솔루션의 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JLK-DWI의 유형 분류 진단 성능은 대학병원 10년 이상 경험의 뇌졸중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논문 책임저자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억 교수는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뇌졸중 MRI 분석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하며 “향후 JLK-DWI가 임상접점을 넓혀나가면서 뇌경색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논문이 게재된 JOS는 2022년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8.2에 달하는 저명학 뇌졸중 전문 학술지”이라면서 “이번 발표로 당사 뇌졸중 솔루션의 진단 능력과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논문 주저자인 류위선 최고의학책임자 (신경과 전문의)는 “이번 검증 결과는 JLK-DWI가 대학병원 뇌혈관 전문의 수준의 뇌경색 유형분류 능력을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뇌졸중 환자들이 지역과 (야간을 포함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표준적이고 질 좋은 대학병원 수준의 뇌졸중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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