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누워 자는 것이 이상적인 수면 자세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지만 연구에 따르면 옆으로 자는 것도 마찬가지로 많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바른 자세로 옆으로 누워 자면 관절통과 허리통증은 물론 섬유근육통과 같은 장기적인 질환과 관련된 만성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코골이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덧붙여 옆으로 누워 자면 소화 기관의 기능을 개선해 속 쓰림, 변비, 복부 팽만감과 같은 위장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옆으로 누워자면 허리통증, 목 통증, 어깨통증 등에 시달리기 쉽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단한 매트리스와 베개를 사용해 머리와 어깨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체형과 수면 자세를 지지하지 못해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귀가 일직선이 되게 하고 턱을 가슴에 집어넣거나 고개를 과하게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과 손은 얼굴과 목 아래, 가급적 옆구리와 평행하게 유지해야 한다. 무릎 사이에는 단단한 베개를 끼우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고관절과 무릎 관절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여 척추의 정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을 가슴 쪽으로 살짝 들어올리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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