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스킨다피부과의원홍광철원장
청담스킨다피부과의원홍광철원장
다양한 이유로 입게 되는 상처. 이 상처가 아물고 남은 자국을 보고 흉터라고 부른다. 흉터는 상처가 아무리 잘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잘 사라지지 않아 큰 고민을 불러온다. 특히 얼굴에 남은 흉터는 외모 콤플렉스로 다가와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흉터는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또 그 원인에 따라 형태, 양상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흉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상처가 움푹 패이면서 발생한 흉터에는 새살이 차오르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하고 살이 튀어나온 흉터는 튀어나온 살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과거에는 흉터를 치료할 때 피부에 직접 상처를 내는 피부 찰상술이나 함몰된 흉터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새살이 돋게 하는 서브시전(Subcision) 등과 같은 치료법을 시행했다. 그러나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레이저 흉터 치료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크게 박피성 프락셀 레이저, 비박피성 프락셀 레이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흉터와 주변 피부를 걷어낸 뒤 미세한 구멍으로 열에너지를 가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을 갖고 후자는 표피를 걷어내지 않고 열에너지를 전달, 진피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한다.

때문에 흉저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흉터가 깊거나 섬유화되어 단단하게 굳었다면 박피성 레이저가 적합하고 생긴지 얼마 안 됐거나 그렇게 깊지 않은 여드름 흉터 및 모공 수술 흉터의 경우 비박피성 흉터 레이저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또 흉터치료는 가급적 조기에 하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편이다. 흉터가 생긴지 약 2~3개월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흉터가 생긴지 얼마 안 됐을 때 보통 피부가 붉어지는데 이는 재생 능력이 살아있음을 의미하므로 비교적 적은 횟수의 치료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간혹 흉터가 심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어 가급적 빨리 대처하길 권한다.

흉터 치료를 받은 뒤에도 재발할 수 있단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관절, 가슴, 이마, 인중, 입 주변 등 움직임이 많거나 장력의 자극이 큰 부위에 생긴 흉터는 재발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움직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흉터 연고, 테이프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재생력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 치료는 자칫 잘못할 경우 흉터가 더 심해지거나 색소 침착 등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흉터를 명확히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글 : 청담스킨다피부과의원 홍광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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