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국 영양학회 연례 회의인 NUTRITION 2024에서 열 치료가 더 건강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30분씩 전신 열처리를 받은 늙은 암컷 쥐는 그렇지 않은 늙은 암컷 쥐에 비해 체중이 덜 증가하고 일슐린 활용도가 높아져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화를 모델링하기 위해 10개월 된 생쥐를 사용하고 폐경 수 상태 시뮬레이션을 위해 난소를 제거한 생쥐를 연구 대상으로 했다. 또 체중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쥐에게 칼로리의 45%가 지방으로 구성된 서구식 식단을 먹였다.
한 그룹의 쥐는 40℃로 설정된 열 챔버에서 12주 동안 매일 30분씩 열 치료를 받았고 다른 그룹은 열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결과 열 치료를 받은 노화 쥐는 조직 손상이 없었고 젖산 탈수소효소 수치가 현저히 낮아 노화와 관련된 조직 손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치료법은 노화 쥐와 난소를 제거한 쥐 모두에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체중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열 요법을 받은 쥐는 받지 않은 쥐에 비해 인슐린 민감도와 인슐린 신호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간과 갈색 지방과 같은 중요한 부위의 지방 축적이 감소했다.
해당 연구 저자인 롱 팬은 "열을 생성하기 위해 칼로리를 태우는 우리 몸의 지방 유형인 갈색 지방은 특정 칼슘 채널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이 과정은 유산소 운동의 신진대사 효과와 유사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인간 건강에 유익한 최적의 열 노출 시간과 강도를 결정하고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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