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환과 음료로 구성된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품 상단의 병 뚜껑에 있는 환과 음료를 한 번에 섭취하도록 만들어졌다.
동아제약은 "모닝케어 브랜드의 주요 타깃인 30대∼40대 직장인에게 차별화한 제형의 숙취해소제를 선보이기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필름 제형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지난달 선보였다. 음주 전후 1매씩 입 천장에 붙여 녹이면 돼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천1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40%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약 43% 점유율을 기록한 HK이노엔의 '컨디션' 제품군 중에서도 비음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컨디션 매출 가운데 환·스틱 등 비음료 비중은 32%로 2021년(12%)과 2022년(23%)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한독·삼진제약·종근당 등도 스틱·젤리 등 비음료 숙취 해소제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내년부터 '숙취 해소'라는 문구를 관련 제품에 표시하려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갖춘 후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자율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숙취해소제 원재료가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문헌 자료나 검사 기관의 실험 데이터 등을 제시하면 인체 적용 시험 없이도 '숙취 해소' 문구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었다.
다만 숙취해소제가 여러 제형일 경우, 안전성과 기능성이 유지되면 인체 적용 시험을 제형별로 각각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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