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인간의 치아는 한 번 손상되거나 탈락하면 자연 회복이 힘들어 치아교정 전 철저한 고민은 필수다. 치아교정을 할 때 많은 이들이 망설이는 부분이 바로 발치, 비발치 유무다. 치아교정 시 무조건 발치가 필요하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 및 치아교정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비발치로도 진행할 수 있다.
이어서 치아교정은 너무 어릴 때 혹은 나이 먹고 하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 고민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치아교정은 나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있다. 이를보고 골든타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가장 먼저 6~12세에 해당하는 어린이부터 살펴보자.
이 시기에는 유치와 영구치가 혼합되어 있는 시기로 7~9세에 턱뼈 성장이 활발해져 치아교정을 진행하기 적절하다. 이때 진행하는 치아교정은 조기에 진행함에 따라 올바른 영구치 맹출 공간 확보까지 기대할 수 있다.
12세부터 18세에 해당하는 청소년기. 이때는 영구치가 거의 대부분 자리를 잡기 때문에 치아교정으로 치열을 바로잡기 좋다. 골든타임은 턱뼈 성장이 거의 완료되는 12세~14세다.
18세 이상 성인기에는 치아교정의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 골격 성장이 끝난 뒤이기 때문에 턱뼈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치열을 바로 잡는 데 중점을 두고 치아교정이 이뤄진다. 다만 부정교합이 문제라면 잇몸질환, 교합 문제가 더 악화되기 전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치아교정은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유지장치(retainer)를 착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동한 치아를 새로운 위치에 고정시키는 것은 물론 치아, 잇몸의 안정을 돕기 때문이다. 또 치아는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고 있어 이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유지장치 착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글 : 서울리마치과 신수빈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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