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에서 추가 진행한 18mg/kg 코호트(Cohort) 및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용량 범위 5mg/kg~15mg/kg)에 등록된 진행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 43명을 분석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분석 결과, ABL111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ABL111은 15mg/kg(2주마다 투여) 및 18mg/kg(3주마다 투여) 증량 시에도 용량 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최대 허용 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메스꺼움(25.6%), 빈혈(23.3%) 등이었으며, 대부분 1등급(Grade 1) 또는 2등급(Grade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효성 측면에서는 Claudin18.2 양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 43명 중 7명에서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14명에서 안정병변(Stable Disease)이 확인됐다. 부분관해를 보고한 7명의 환자 중 5명은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K(Pharmacokinetics) 프로파일, soluble 4-1BB 등의 지표를 고려해 ABL111의 최적 용량으로 선정한 12mg/kg에서는 ORR(Overall Response Rate) 22.2%(4/18), 부분관해와 안정병변을 합친 질병 통제율(Disease Control Rate, DCR)은61.1%(11/18)가 나타났다. 또한, ABL111은 Claudin18.2 고발현 환자 뿐만 아니라 저발현 환자에서도 안정성 및 효능이 확인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올해 ESMO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ABL111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효과를 확인했으며, ABL111이향후 위암 및 식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Claudin18.2를 표적해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 이상반응이 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신약으로 출시된 Claudin18.2 단일항체나 개발중인 Claudin18.2 ADC의 높은 약물 관련 위장관 이상 반응을 고려할 때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ABL111과니볼루맙, 화학 치료제를 3중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맵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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