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D, ESMO2024에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발표
- 유한양행, 한미약품, 셀트리온도 표적항암제 경쟁력 강화 노력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항PD-1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PD-1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세포(T-세포)를 비활성화 시키기 위해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PD-L1)과 면역세포의 단백질(PD-1)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T-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강력하게 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2024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의 키트루다의 확고한 입지를 보여준다.
표적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은 독자적인 표적항암제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도전하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렉라자는 3세대 EGFR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암세포의 저항성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리브리반트와의 병용 치료법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상업화 단계에 돌입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통해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을 개발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오락솔은 항암 주사제로 잘 알려진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변환한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주사 치료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오락솔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준비중이다.
셀트리온(068270)은 면역항암제 CT-P51의 글로벌 임상 3상 절차에 돌입했다. CT-P51은 PD-1 억제제 기반의 항암제로 키트루다와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CT-P51을 통해 새로운 항암 치료 옵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항암 치료의 혁신을 이끌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빅파마에 맞서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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