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 생겨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 질환은 심각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며 어깨와 팔의 움직임을 제한해 기본적인 동작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만든다. 머리 감기나 선반 위 물건 집기처럼 사소한 행동도 하기 힘들어지고 집안일이나 취미 활동, 업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장시간 방치하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축소되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동결견’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 어깨 주변 조직이 경직되어 관절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오십견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특발성 오십견과 외상, 질환 등에 의해 생기는 속발성 오십견으로 구분된다. 전자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동탄 청담탑정형외과 전준영 대표원장
동탄 청담탑정형외과 전준영 대표원장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의 통증과 운동의 제한이 있다. 초기에 통증의 강도가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머리를 빗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이 힘들어진다. 누운 자세에서도 통증이 심해져 수면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오십견 증상은 다른 어깨질환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정밀 검사와 전문의의 병력 청취 등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 그런데 초기에는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병이 진행된 이후에야 확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 및 어깨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오십견이라 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진료를 통해 진단 시기를 가능한 앞당겨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오십견 환자는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만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이 심한 경우,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 관절수동조작술, 즉 브리즈망 시술도 도움이 된다. 초음파를 이용해 병변을 확인한 후 국소마취를 진행,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어깨를 움직여 유착된 관절을 이완시킨다. 어깨가 단단하게 굳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어깨 관절이 굳어졌던 환자들은 관절 자체가 약해진 경우가 많아 도수치료 등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의 진단과 치료는 주치의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그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일대일 맞춤형 비수술치료를 통해 굳어진 어깨를 회복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기 바란다.

(글 : 동탄 청담탑정형외과 전준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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