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어깨의 퇴행성 변화, 과도한 사용, 어깨충돌증후군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회전근개가 부딪혀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힘줄이 반복되는 마찰로 인해 손상되며 회전근개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스포츠 활동 등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하여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힘줄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에 단순한 염증이 생기거나 미세한 부분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은 대표적인 비수술치료에 속한다. 소염진통제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를 진행하여 염증을 줄여 통증을 회복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조직에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치유 과정을 촉진하고 통증을 억제한다.
어깨통증이 오래되면 관절 가동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 적용하여 어꺠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고 주변 근육을 강화해 어깨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일대일로 틀어지고 약해진 관절, 척추를 바로잡는 비수술치료로, 절개나 마취 없이 반복하여 시행해도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가 아닌 한,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파열된 회전근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힘줄이 파열된 상태에서 치료 없이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손상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초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회전근개파열 초기 단계에 진단, 치료해야 한다. 어느 날 어깨가 계속 아프고 팔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하길 권한다.
(글 : 구로디지털단지 구로삼성탑정형외과의 유인상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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