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바이오 유럽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2800여 제약·바이오 기업과 5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올해 추계 행사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한다. 이중항체 ABL503, ABL111, ABL103이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모두 임상 1상에 있다. ABL503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며, ABL111은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최근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추가 공개했다. ABL103은 국내에서 임상 1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를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에 대한 논의 역시 진행된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가 BBB 셔틀이 적용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고무적인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이후 그랩바디-B를 비롯한 BBB 셔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론티네맙은 과거 임상 3상 실패 후 개발이 중단된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일항체 간테네루맙(Gantenerumab)에 BBB 셔틀을 접목한 로슈의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 등의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꾸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전세계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중항체 ADC 개발을 위한 기회 역시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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