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방과 양방을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기 제조로 출발해 40년간 한방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필러, 흡수성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2017년 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 4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과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2023년 동방메디컬의 매출은 908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2021년 이후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용 의료기기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2.3%의 성장을 보이며,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며, 미국, 브라질 등 미용 의료 수요가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동방메디컬은 특히 자동화된 설비와 독보적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은 안전성 강화를 위해 멸균처리 공정이 적용됐으며, 침 끝 자동 연마장치와 부항컵 자동 포장장치 등 주요 제조 공정은 자체 개발해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한방침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필러 주입용 캐뉼러와 흡수성 봉합사를 개발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회사의 주력 필러 제품인 HA필러는 히알루론산을 주요 원료로, 독자적인 PNET(Preserved Natural Entanglement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필러 주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캐뉼러와 정밀 레이저 가공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인 주입을 가능하게 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과 직원 복지 향상에 힘쓰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며 “이번 상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내고, 한·양방을 아우르는 종합 의료기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방과 미용의료기기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K-메디컬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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