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 연구팀이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30회 청산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 분야 권위의 학회로, 매년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청산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제16대 이사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제16대 이사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장안수 교수 연구팀은 올해 ‘오존이 천식 환자의 혈액 내 접합 단백 클라우딘4와 클라우딘5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라우딘’은 내피세포와 상피세포 간 접합 단백질로, 기도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오존 노출은 산화 스트레스와 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오존이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 50명과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오존 농도에 따른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4와 클라우딘5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고농도 오존 노출이 천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안정형‧악화형 천식 환자 각 18명과 대조군 3명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고농도 오존 기간 천식 환자의 혈액 속 클라우딘4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안정형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5 수치는 대조군보다 낮았으나, 악화형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5 수치는 안정형 천식 환자보다 높았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오존 노출이 천식 악화의 요인 중 하나이며, 클라우딘이 천식 악화의 새로운 생체 표지자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비만 등 천식 악화의 다른 요인들과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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