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들로써 이들 중 하나 이상에서 손상이 생긴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어깨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어깨 부위의 외상 및 퇴행성 변화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기면 어깨통증과 함께 팔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팔을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유난히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을 내릴 때 힘이 빠져 팔이 툭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열이 발생한 회전근개는 자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회복이 더욱 어려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조직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급성 파열, 완전 파열 등의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파열된 조직을 봉합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술 이후에는 어깨근력 강화 및 어깨관절 기능 회복 등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글 :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