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막하 출혈은 외상으로 인해 뇌를 둘러싼 경막 내부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한다. 출혈로 인해 뇌와 경막 사이에 피가 고이고, 이로 인해 뇌압이 증가하며 추가적인 뇌 손상을 유발한다. CT 영상에서 경막하 출혈은 밝기가 어두운 특성이 있어, 기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정확히 검출하기 어려웠다. 제이엘케이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솔루션은 낙상, 교통사고, 폭행 등으로 발생하는 응급 외상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돕는다. 제이엘케이 측은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건의 교통사고와 약 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만큼, 해당 솔루션의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급성 경막하 출혈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있거나 뇌사 상태에 이를 위험이 큰 경우가 많다.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은 이러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 솔루션이 미국 의료 현장에 최적화되어 응급 외상 환자 진단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엘케이는 현재까지 총 6개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 중 4개 솔루션은 이미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남은 승인 절차와 추가 솔루션 신청을 신속히 완료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청된 경막하 출혈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뇌졸중 관련 솔루션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민 대표는 “이번 FDA 신청은 응급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도약”이라며 “미국 의료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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