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주최로 열린 워크숍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병원 내 ‘연구의 날’로 시작해 지·산·학·병·연을 잇는 축제이자,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성과를 교류할 수 있는 화순백신특구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는 대형 국책 연구기관과 기업 등을 유치하며 백신·바이오·첨단 의료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왔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은 클러스터의 거점 기관으로서, 첨단 의료 연구를 기반으로 면역 치료 혁신을 선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BMW2024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우수연구자상 및 강연 세션에서는 2024년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한 주영은 소화기내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주 교수는 암분자 진단 마커, 치료 표적 발굴 등 종양 연구개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성과와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 번째 대학원 세션은 의생명연구원 연구부원장 안재숙 혈액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우수 연제자로 선정돼 학술상을 수상한 김대환 종양내과 연구원, 티루파티 자야락슈미(Thiruppathi Jayalakshmi)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연구원, 정장식 의공학과 팀장, 이영은 진단검사의학과 연구원이 연구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젊은 연구자상 세션에서는 연구기획부장 김슬기 영상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2024년 학술 활동에서 높은 창의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양홍열 정형외과 교수, 박수지 신경외과 교수, 오형주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학술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의 연구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급변하는 미래 의료에 대비한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과 세계 100대 암 병원 진입을 목표로 출범한 미래의료연구단 2기 발대식도 열렸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개원 20주년을 맞은 올해 출범하는 미래의료연구단 2기는 우리가 세계적 100대 암 전문센터가 되는데,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혁신 신약개발과 암 연구의 국제화, 스마트 의료서비스 분야 등 병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토의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의료연구단 2기 발대식은 범희승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좌장으로 김열홍 유한양행 R&D전담 사장, 한원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또 화순전남대병원 배홍범 기획실장과 안재숙 의생명연구원 연구부원장, 한종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해 세계적 100대 암 전문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에 대해 토의가 이어졌다.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국가전략산업특구의 중추적인 역할과 첨단바이오산업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나아가 세계 100대 암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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