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최근 허리 수술 후 복귀를 준비하며 주최자로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이끌고 있다. 이 대회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바하마 올버니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세계 랭킹 상위 20명의 골프 선수들이 참가하며,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그러나 우즈는 선수로서 그린에 서지는 못했다. 지난 9월 그는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미세 감압술을 받았다. 이 수술로 인해 허리 신경 압박이 완화됐지만, 현재는 재활 중이다. 대신 그는 대회 주최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4일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GC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가 지난 4일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GC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타이거 우즈가 선택한 미세 감압술은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척추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수술은 디스크 탈출증, 척추 협착증, 신경근병증 등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해결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기존의 개방형 척추 수술과 비교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미세 감압술은 정밀한 진단과 간단한 절차로 진행된다. 첫 단계는 MRI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이후 약 2~3cm의 작은 절개를 통해 문제가 되는 디스크 조각이나 뼈를 제거한다. 신경 압박 요소를 해결한 후 절개 부위를 봉합하면 수술이 완료된다. 환자 대부분은 하루에서 이틀 내로 퇴원하며, 2주 안에 가벼운 일상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다.

미세 감압술이 허리 통증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바른 자세 유지, 정기적인 스트레칭, 체중 관리가 허리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수술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 척추 전문의는 "미세 감압술은 최소한의 침습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다만 환자 상태에 따른 적합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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