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철수는 교우관계에서 갈등이 주된 이유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개선이 되지 않아 검사를 받아보니 ADHD와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또래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려웠고 갈등은 없었으나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현재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다투는 일이 잦아 사회적인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설재현 브레인리더 한의원 원장
설재현 브레인리더 한의원 원장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의 한 종류로 지능이 정상임에도 사회적인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반복적인 특정 행동에 집착을 하는 특징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이다.

학습과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없다 보니 조용히 갈등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철수처럼 사회적인 소통의 어려움으로 갈등을 조절하기가 어려워 주변인들과 잦은 갈등으로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분노조절이 어려운 아스퍼거증후군의 경우에는 대부분 남 탓을 하거나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일반적인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경우보다 아스퍼거증후군을 갖게 되면 더욱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 더 깊은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 쉬우며 개인적으로 더 심각한 우울감과 좌절감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사회성의 발달이 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분노, 화, 불안, 짜증, 공포, 왜곡된 사고와 관련된 부분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마음의 화를 낮추는 건 물론 선천적인 짜증과 화를 낮추는데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반성적 사고와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노조절이 어려운 아스퍼거증후군에게는 직접적인 지시나 잘잘못에 대한 훈육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돌볼 수 있도록 가벼운 등산이나 맨발 걷기, 조깅 등 가볍게 땀을 흘리고 좋아하는 취미를 통해서 기분이 전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설재현 브레인리더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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