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차가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폐렴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이다. 폐조직에 염증 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질환인 폐렴은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놓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윤늘봄 부산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윤늘봄 부산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흉부 X-ray에서 폐렴에 합당한 소견이 보일 경우 진단하나 비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누런 객담이 주된 증상으로, 흉부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 발열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 없이 기력 저하나 식욕 저하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 의심되거나 진단되면 항생제 처방이 필수적이다.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이상적이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초기에는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환자의 상태와 폐렴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결정하며, 치료 경과와 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정한다.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세에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비, 구강 분비물에 의해 전염이 되고 전염력이 높은 편으로 주로 학동기의 어린이, 20~30대 젊은 성인 및 학동기 아동을 둔 가족에게 발생빈도가 높다. 치료는 주로 매크로라이드를 사용하나 내성이 있을 경우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편이나 진행할 경우 호흡부전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균 확인을 위해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특이항체나 PCR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건강한 겨울을 위해 폐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관리로 호흡기 건강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윤늘봄 부산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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