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한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최근 주목 받는 것이 바로 ‘베개’다. 일본 '수면 자세' 전문가이자 고바야시 정형외과 클리닉의 고바야시 케조 원장은 “숙면을 위해서는 뒤척임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 닛케이 굿데이가 최근 게재한 '정형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숙면 테크닉'의 저자이자 '수면 자세' 전문가인 고바야시 원장을 통해 잠 잘 자는 법을 소개해본다.
숙면의 핵심은 수면 자세
고바야시 원장은 자신의 저서 '정형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숙면 테크닉'에서 수면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자는 동안 뼈, 관절,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뒤척임이 자유로운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수면 자세"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적합한 침구가 필요하며, 특히 베개가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고바야시 원장은 "아침에 어깨나 허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 베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코골이, 심지어는 거북목까지도 베개 교체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푹신한’ 베개는 오히려 독?
푹신한 베개는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숙면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 베개가 너무 부드러우면 머리가 깊이 들어가 자세가 고정되기 쉽고, 자연스러운 뒤척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고바야시 원장은 “자연스러운 뒤척임을 위해서는 부드러운 베개보다 형태가 유지되는 단단한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푹신한 베개는 짧은 낮잠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장시간 수면 시에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베개의 높이와 각도가 가장 중요
베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다. 고바야시 원장은 “머리와 목이 자연스러운 각도로 유지될 때 가장 편안한 수면이 가능하다”며 이상적인 각도로 목이 약 15도 유지되는 높이를 추천했다. 평균적으로 남성의 경우 7.5cm, 여성은 6cm 정도가 적합하다고 한다.
그는 “베개의 높이는 5mm 단위로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며 "신발 크기가 조금만 달라져도 착용감이 달라지는 것처럼 베개도 세심한 높이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개, 간단한 변화가 수면을 바꾼다
고바야시 원장은 “베개는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작은 변화로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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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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