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047920)은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제형 특허를 확보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의 장기지속형 방출 제형으로, 약물 안정성과 방출 균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기술이다.

HLB제약은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플랫폼(SMEB)을 활용해 비만·당뇨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응고제, 치매 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의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B제약 제공)
(HLB제약 제공)


이번 사업의 과제책임자인 정두용 수석연구원은 “GLP-1 펩타이드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용으로의 응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양산 기술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LB제약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이미 구축했으며, 양산 기술의 난제를 극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장기지속형주사제 등 특수 제형에 대한 기술 경쟁력 확보는 미래 제약시장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라며 “기존 기술 대비 고도화된 기술로 개량해 동종 업계에서 기술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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