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거나, 상대를 바라보면서도 엉뚱한 이야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해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경청력 저하와 사회적 인식 저하 중 무엇이 더 큰 문제를 유발하는 것일까?
경청력이 부족한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이해하거나 적절히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청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청지각 능력(Auditory Perception)의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사회적 인식 저하의 경우,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적절히 해석하는 능력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상대방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농담이나 은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표정, 제스처, 분위기 등 비언어적 신호를 읽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시각적 정보 처리의 저하(시지각 저하)와 관련이 깊으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약해 대화의 질과 깊이가 떨어질 수 있다.
![설재현 브레인리더 한의원 한의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30152305085486aa9cc43d0210216272.jpg&nmt=48)
이어서 설재현 원장은 "시지각 저하형 아스퍼거 증후군이 증상이 더 심각한 경향을 보이며, 비언어적 소통의 어려움이 관계 형성에 더 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청력 저하와 사회적 인식 저하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의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회적 인식 저하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언어적 소통 능력과 사회적 상황 해석 능력이 전반적인 관계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설 원장은 "현재 경청력과 사회적 인식의 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법은 제한적이지만, 한약재와 신경인지 훈련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지각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사회적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아스퍼거증후군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