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 가져오는 눈물...억눌린 감정 분출 필요
면역 강화와 촉촉한 눈 건강까지 챙기는 눈물...신체적 건강도 지켜

아프거나 슬플 때 자연스럽게 눈물이 흐른다. 눈물은 현재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이상의 신체적, 심리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즉, 꼭 슬프거나 힘들어야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니다.

슬퍼야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슬퍼야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스트레스 해소

감정이 담긴 눈물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감정적인 눈물을 흘릴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신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 박사 연구에 따르면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로 축적된 호르몬이 배출된다.

◇감정적 안정과 공감

눈물을 흘리고 난 뒤 심리적 해방감을 느껴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울음은 억눌린 감정을 표현할 기회다. 실제 심리치료에서도 사용되는 방법으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때로 타인이 우는 모습을 보며 공감을 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눈물은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도 한다.

◇혈압과 심박수 안정화

울음은 과도한 교감 신경계 활성화를 억제하고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신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울고 난 뒤에는 혈압과 심박수가 안정되는데, 신체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안정된 상태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연 진통 효과

눈물은 뇌에서 엔돌핀과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엔돌핀과 옥시토신은 신체 자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 통증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한다. 울고 난 뒤 마음이 편안해지고 통증이 경감되는 느낌을 받는 이유다.

◇면역력 강화

NK 세포는 선천 면역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 파괴하는 세포다. 스트레스는 NK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며,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NK 세포의 활성이 감소한다. 눈물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감소시켜 NK 세포 활동을 정상화하고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눈 건강 유지

눈물이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각막 손상 가능성이 커진다. 눈물을 흘리면 각막과 결막이 촉촉하게 유지돼 보습 작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눈물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항균 단백질이 들어있다. 라소자임은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 성장을 억제해 눈을 감염으로부터 예방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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