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다발성 뇌경색을 경험한 경우 그 위험이 더 커진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으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인지 장애로, 기억력 감퇴, 언어 저하, 판단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따라서 뇌졸중 이후에는 이러한 후유증을 예방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진영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정진영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특히 다발성 뇌경색을 겪은 경우,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뇌경색이 발생해 뇌의 여러 기능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의 위험이 더 높다. 따라서 다발성 뇌경색을 겪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주요 위험 인자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모두 뇌혈관에 부담을 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켜 뇌졸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고혈압은 혈관을 경직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만들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당뇨 때문에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고지혈증도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을 좁히고, 뇌혈관에 혈전이 생길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고,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이 심해지므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뇌졸중의 초기 치료는 혈관을 재개방하거나 혈전을 제거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뇌손상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인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시야의 흐림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 정진영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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