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전날부터 당일까지 철저한 대비로 안전하게 운전하기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자동차 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귀성길은 장시간 운전과 차량 정체로 인해 피로가 쉽게 쌓이며 졸음운전과 같은 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신체의 피로를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운전 전날 밤 컨디션 관리
장거리 운전을 준비할 때는 전날 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전날 밤늦은 음주나 수면을 방해하는 활동은 삼가야 한다. 숙취 상태에서의 운전은 음주 운전만큼 위험하므로 출발 전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미리 짐을 싸고 여행 계획을 세워 여유 있는 출발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
장거리 운전 시에는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며 신체를 이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멈춰 스트레칭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특히 다리와 목을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 앉은 상태에서 발목을 천천히 돌리거나 일어서서 무릎을 가볍게 회전시키는 동작은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목 스트레칭도 필수적이다. 상체를 바르게 펴고 양손으로 턱 밑을 받친 후 고개를 부드럽게 젖히면 목 근육이 이완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주변을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 활용
졸음을 예방하는 데 있어 신나는 음악은 효과적인 도구다. 템포가 빠르고 활기찬 음악을 들으며 따라 부르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을 활용해 흥미로운 내용을 들으면 뇌를 자극해 졸음을 막을 수 있다.
4) 동승자와의 대화 및 교대 운전
동승자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졸음을 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좋다. 교대로 운전이 가능하다면 피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혼자 운전해야 하는 경우에는 졸음이 몰려오기 전에 잠시 차를 멈추고 짧게 10~15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안전하다.
5) 적절한 간식과 수분 섭취
운전 중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에너지 보충과 졸음 예방에 효과적이다. 견과류, 신선한 과일, 에너지바, 두유와 같은 가벼운 간식은 적합하다. 반면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려 오히려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해야 한다.
6) 졸음을 유발하는 약 복용 피하기
졸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은 운전 전날이나 당일 복용을 피해야 한다. 약 복용이 불가피하다면 운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차량 환경 관리
차량 내부 환경은 졸음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내 온도는 22~24도로 유지하며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기가 탁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신선한 공기를 들여보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 내 습도가 너무 낮으면 졸음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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