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 환경,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허리 건강이 악화되며,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소침습 치료법인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서준영 마포 연세한강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서준영 마포 연세한강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약 5mm 크기의 작은 구멍 두 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진행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기존 개방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과 감염 위험이 낮으며, 근육과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20~30배 확대된 내시경 화면을 통해 수술 부위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성공률이 높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국소 마취 후 시행되며, 수술 후 약 6시간 이내에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2~3일 내에 퇴원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신속하다.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 및 감염 위험이 낮고, 신경 및 주변 조직 손상이 적어 장기적인 후유증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어든다.

이 수술법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 협착증, 경추 신경근병증, 목디스크 등의 다양한 척추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경추 신경근병증 환자들은 목 부위 신경 압박으로 인해 팔과 손의 저림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통한 추간공 확장술은 이러한 신경 압박을 정밀하게 해소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와 국소 마취를 통해 시행되므로,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이 30~60분으로 짧아 체력적인 부담도 적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한 뒤 신중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및 척추 질환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며, 최신 의학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통증 없는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글 : 서준영 마포 연세한강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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