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척추간판의 재탈출, 신경공(척추에서 사지로 신경이 빠져나가는 길목)의 협착, 외측 함요부(신경근이 신경근막과 뇌척수액에 둘러싸인 공간)의 협착, 경막외 반흔, 지주막염 등이다. 드물게 척추후관절의 아탈구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략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의 15%에서 나타나는 이 증후군은 요통 및 하지의 방사통이 척추수술 부위와 관계없이 나타나 오히려 수술 전보다도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래서 환자들은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더 나은 해결책이 없는지 ‘의료쇼핑’ ‘진료방랑’을 하게 된다.
수술 부위나 방법의 잘못된 선택이 주된 원인이겠으나 애당초 수술은 인접한 혈관, 신경, 경막 등에 손상 또는 반흔, 유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신중하게 고려돼야 함이 마땅하다.
지난 1월 열린 대한말초신경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퇴행성 척추수술 후 FBSS를 겪는 환자는 ‘이상근증후군’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감별진단과 차별화된 치료바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문제는 이상근증후군을 포함한 좌골신경통에서 관련 수술이 오남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좌골신경통이나 이상근증후군은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으로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는 편이다.
좌골신경은 허리 척수에서 뻗어 나와 엉덩이와 허벅지, 다리, 발까지 이어지므로 좌골신경통에 의한 통증은 허벅지 바깥부터 종아리와 발에 이르게 된다. 해부학적으로 척추보다 깊은 곳에 위치하므로 최신 영상진단기기로 좌골신경통을 감별하는 게 어려운 것이다.
‘엘큐어리젠’(등록 의료기기명 ‘엘큐어1000’)은 좌골신경통을 용이하게 진단하고 치료효과까지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기자극치료기기는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 볼트의 고전압으로, 환부에 흘려 보낸다. 염증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는 전기마찰력이 커서 통전통(通電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그 부위를 지표로 삼아 어떤 질환인지 진단할 수 있다.
또 세포막 안에 고갈된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효과가 있어 염증과 통증에 찌들린 세포를 자극하고 ‘세포 내 발전소’라 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미세순환이 개선되고, 체내에 축적된 염증 및 통증 유발물질이 분해돼 통증 완화는 물론 피로 해소 등 전신적인 컨디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전기자극치료에는 없는 ‘신경재생’ 효과를 발휘해 좌골신경통의 근본적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필자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통증학회(KPS), 국제척추통증학회(ISPS), 세계통증학회(WSPC) 통합 학술대회에서 엘큐어리젠요법 25회 치료 시 통증수치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가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8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좌골신경의 기능이 회복되려면 엘큐어요법을 6개월에 걸쳐 1주일에 1 회씩, 회당 20~40분 치료하면 바람직하다. 임상 결과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수록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통증 감소 효과가 커졌다.
엘큐어리젠은 림프부종, 당뇨발, 족저근막염, 항문거근증후군 등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하지만 특히 좌골신경통에서 현저한 개선 효과를 봤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곧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고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좌골신경통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엘큐어리젠 음전하 충전 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운동치료, 식단 개혁을 포함한 디톡스요법을 병행한다면 능히 좌골신경통의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글 :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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