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는 단순히 두뇌의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 장애의 주요 원인은 두뇌의 과도한 흥분이 조절되지 않는 데 있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에는 호흡, 소화, 혈액순환, 수면 등 여러 신체적 문제와 생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주성완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의 기저에 간이나 심장 문제를 들기도 한다. 따라서 불안장애의 치료는 단순히 두뇌의 증상만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불안장애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쌓이면서 다양한 신체적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예로,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이 혈압 상승을 초래하고, 불안으로 인한 자율신경 이상이 당뇨병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주성완 원장은 "이처럼 불안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의 악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불안증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급격히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