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0만원 상품권으로 지급... 마을 방문 현장 지급 방식 호응

고흥군이 지난 11일 전 군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대상자의 25%에게 지원금이 전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고흥군이 전 군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대상자의 25%에게 지원금이 전달됐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전 군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대상자의 25%에게 지원금이 전달됐다. (고흥군 제공)

군 당국에 따르면 1인당 30만원의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은 신청 첫날인 11일 하루 만에 지급 대상자 60,312명 중 15,135명에게 총 45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체 대상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흥군은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 방문 현장 지급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러한 편의성이 높은 초기 지급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11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원금 신청 첫날 금산면 상하촌 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민들에게 6월 말까지 상품권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때에 예산 절감을 통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고흥군에 감사하다"라며 한 주민은 소감을 전했다. 이 주민은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은 가정생활에 단비 같은 금액"이라며 가족 외식과 농자재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마을 현장 지급일이 13일인데, 공무원들이 마을에 출장까지 와서 지급해 준다니 너무 고맙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정책 수당으로, 지역 내 마트, 주유소, 전통시장 등 가맹점 2,524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이 지원금이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군민 편의를 위한 마을방문 현장 지급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최대 80% 이상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을 방문 시 지급받지 못한 군민들은 3월 17일부터 4월 1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신청과 동시에 지급받을 수 있다"라며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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