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준불연 폴리스티렌 특허 출원... 연내 상용화 목표
이번 연구는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깨끗한나라(대표 최현수)와 건축 자재 소재 제조기업인 엔디텍(대표 김수웅)이 지난 2022년부터 약 3년간 협력한 결과물이다. 양사는 기존 준불연 폴리스티렌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건설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열재는 주로 발포폴리스티렌(스티로폼), 압출발포폴리스티렌과 같은 폴리스티렌 계열 소재다. 이들 소재는 단열 성능이 우수하지만, 화재 발생 시 불길이 급속히 확산되고 유해가스가 대량 방출된다는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리스티렌 소재 표면에 난연액을 도포한 준불연 제품을 개발했으나, 화재 발생 시 난연액이 벗겨져 결국 소재 자체에 불이 붙는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
깨끗한나라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폴리스티렌과 불연성 약품을 혼합해 기존 제품보다 가연성을 현저히 낮추고, 유독가스 발생량을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신소재 개발은 단순한 제품 혁신을 넘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소재의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준불연 단열재 시장뿐 아니라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신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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