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염증이 생겨 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잇몸 염증(치은염)으로 시작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치조골까지 영향을 미치는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흡연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치주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잇몸 붓기와 출혈, 지속적인 구취, 치아 시림, 잇몸 퇴축, 치아 흔들림, 음식 섭취 시 통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점점 심화되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주염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주판막수술, 치조골재생술, 치은점막수술 등을 통해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며, 심한 치조골 손상 시에는 인공뼈 또는 자가골 이식을 시행해 새로운 뼈 생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진행될수록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글 : 임흥빈 가산 유니콘치과의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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