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과 ㈜이지다이아텍은 항체와 핵산을 이용한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면서도 높은 민감도를 자랑하는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 VEUS(Versatile, Easy, User-friendly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신속성과 정밀성을 동시에 갖춘 진단 기술이 요구된다. 기존의 현장 진단(POCT)은 빠르지만 민감도가 낮고 정확도에 한계가 있으며, 고정밀 진단법은 대형 장비와 긴 분석 시간이 필요해 응급 상황에서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VEUS는 전 과정 자동화, 고감도 광학 감지 시스템, AI 기반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합해 면역 및 분자진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외상성 뇌 손상, 패혈증,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질환을 1시간 이내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좌측부터) 김민아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박사과정, 김지영 ㈜이지다이아텍 팀장, 정용균 대표, 최낙원 고대의대 융합의학교실 교수 (고대의대 제공)
(좌측부터) 김민아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박사과정, 김지영 ㈜이지다이아텍 팀장, 정용균 대표, 최낙원 고대의대 융합의학교실 교수 (고대의대 제공)
최낙원 교수는 "VEUS는 현장 진단과 정밀 진단의 장점을 결합해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균 ㈜이지다이아텍 대표이사는 "VEUS는 의료 현장에서 더 빠르고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향후 뇌 질환, 암, 면역 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화학 공학 저널'에 지난 9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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