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5년부터 국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3월 말부터 13개 검역 구역(공항 및 항만)과 남부지역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에서 시작되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주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으로, 이들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는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민간(기후변화 거점센터) 등과 협력해 3월부터 10월까지 169개 지점에서 감시를 실시한다. 감시방법은 유문등을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모기 지수(TI)로 분석한 후 유전자검사를 통해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부터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해 모기 전파 감염병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발생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2025년부터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해 모기 전파 감염병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발생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클립아트코리아)
모기 지수와 병원체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모기 방제 및 예방을 위한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며,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및 교육이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감시사업과 관련 기관 협력을 통해 매개모기 감염병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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