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겐 보람된 일자리, 가정에겐 돌봄 부담 완화…세대 간 소통 기대

이번 사업은 어르신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영유아를 둔 가정에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연계형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세대 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등·하원 시간 조정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지역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에서 임시 보호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보조, 출석 체크 등의 실질적인 등·하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휴먼시아노모당’, ‘고운노모당’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 경·노모당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가정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돌봄을 맡게 될 인력은 여성 어르신들로 구성되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함양군이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비스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역할과 보람을, 부모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4월부터 두 개의 노모당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함양군청 노인복지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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