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제중원 개원 140주년을 맞아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의 역사를 돌아보며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이는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다음달 8일 종합관 331호에서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 140년’을 주제로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지의 선교병원에서의 세브란스 졸업생 활동, 일제강점기 부산나병원 연구 등 여러 주제가 다뤄진다. 1부에서는 여인석 연세대 의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브란스 졸업생의 활동과 서미감병원에서의 의료 복음 선교 등을 다룬 발표가 진행된다.

제중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세브란스병원 제공)
제중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포스터 (세브란스병원 제공)
2부에서는 경남지역 호주장로교 의료활동과 배돈기념병원, 대구지역의 동산기독병원을 통한 의료 선교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군산 선교병원과 순천 선교병원의 비교 연구와 평양연합기독병원 등 일제하 의료 선교 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심포지엄은 남성현 서울한영대 교수의 종합논평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제중원 개원 14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기념도서 ‘함께한 시간, 인술의 길’을 발간한다. 이 도서는 제중원과 전국 39개 선교병원의 역사를 사진 중심으로 담아내며, 특히 한센병, 결핵 환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선교병원의 활동을 다룬다. 미국 북장로회, 미국 북감리회 등 7개 선교부가 한반도 전역에 설립한 의료기관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한국 근대 의료의 발전을 기록한 이 도서는 5월 10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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