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최우수상’ 및 ‘제일 연구상’ 동시 수상

박재용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5)에서 ‘최우수상’과 ‘제일 연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결과에 대한 시술량의 영향: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규모 인구기반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두 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중앙대병원 상부위장관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9만4246건의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에 대한 임상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시술자의 경험과 치료 환경이 시술 후 임상 경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시술량이 시술의 질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박 교수는 병원별 시술량이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재용 교수는 '제일 학술상'도 수상했다. 제일 학술상은 제일약품이 후원하는 상으로, 상부위장관 질환과 헬리코박터 관련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는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박 교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023년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치료 현황 분석을 위한 전국 조사'를 진행하며, 조기 위암에 대한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치료 현황 및 시술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박재용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영광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 치료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고, 내시경 시술의 질 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에 도움을 주신 공동 연구자들과 학회 측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위원 및 연구관리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위장관 질환 치료와 내시경 시술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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