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자양강장제라 불리는 주꾸미 '간 회복'에 좋아
돼지고기와 좋은 궁합, 짜지 않게 섭취 권장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주꾸미는 봄철 자양강장제로 꼽힌다. 계절이 바뀌며 입맛이 떨어지고 피곤함을 겪는다면 제철 주꾸미가 활력을 되찾아줄 것이다.

◇ 저지방·고단백·피로회복...주꾸미의 매력
봄철에 맛이 절정에 달하는 주꾸미는 별미를 넘어 영양까지 갖춘 건강식품이다. 대표 성분으로는 타우린이 있다. 타우린은 에너지음료에도 흔히 사용되는 기능성 성분으로 주꾸미는 자연 속 타우린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에 이르는데 이는 연체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타우린은 간 해독 작용을 돕고 피로 물질 배출을 촉진해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주꾸미는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다. 100g당 약 52kcal에 불과한 열량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철분, 인, 칼슘 같은 미네랄도 풍부해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여성과 성장기 청소년, 노년층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이밖에 주꾸미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두뇌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DHA,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쭈삼불고기', '샤브샤브' 주꾸미 제대로 즐기는 방법
주꾸미는 의외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다. 돼지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지만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이 풍부해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실제로 ‘쭈삼불고기’처럼 매콤한 양념을 더한 요리가 대표적인 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미나리, 양배추, 케일을 곁들이면 주꾸미에 포함된 철분의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샤브샤브에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 해독 작용과 더불어 춘곤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주꾸미 손질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머리와 다리 사이에 칼집을 낸 후, 머리를 뒤집어 내장과 먹물을 제거하고 다리 안쪽에 있는 입을 제거하면 끝이다. 먹을 만큼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조리법으로는 매콤한 볶음이나 양념구이가 대중적이지만 영양을 고려한다면 샤브샤브나 숙회처럼 삶는 조리법이 더 권장된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양념 때문에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 환자의 경우 담백하게 조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꾸미는 해산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민감한 체질은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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