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전립선 크기가 234g에 달하는 고난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다빈치 로봇수술(전립선비대증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전립선 절제 수술 사례로, 고령 환자에게 로봇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립선의 정상 크기는 약 20g이며, 일반적으로 80g 이상이면 내시경 수술이 아닌 보다 정밀한 로봇수술이 요구된다. 이번 수술은 방광 절개 후 전립선 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하고, 요도와 주변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술을 받은 85세 환자는 고령임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합병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경과가 양호하다.

김승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로봇수술로 국내 희귀 사례인 234g 거대 ‘전립선비대증 절제술’에 성공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김승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로봇수술로 국내 희귀 사례인 234g 거대 ‘전립선비대증 절제술’에 성공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수술을 집도한 김승빈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다빈치 로봇수술은 복강 내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특히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처럼 고위험군에게 최적의 수술 방법”이라며, “미세한 혈관 지혈과 요도 보존 등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영상과 정밀한 로봇 팔을 활용해 최소 절개로 수술 부위를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어 출혈은 적고 회복은 빠르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이번 수술은 기존 치료법에 부담을 느끼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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