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현대약품이 자체 개발중인 GPR40 작용제 계열의 혁신 신약(First in class) ‘HD-6277(HDNO-1605)’의 근감소 억제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입증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IF 9.4)에 지난 15일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HD-6277이 노화 및 비만에 의해 유도된 근감소 모델에서 근감소를 유의미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현대약품이 현재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개발 중인 해당 물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성과다.

고령동물과 HD-6277을 투여한 고령 동물의 근단면도 (현대약품 제공)
고령동물과 HD-6277을 투여한 고령 동물의 근단면도 (현대약품 제공)
특히 근감소가 확인된 고령의 동물에 HD-6277 투여 시 근감소가 억제됨과 동시에 근력 또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류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HD-6277의 혈당 강하 효과 이외의 대사질환 제어 약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로, 향후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의 유효성 검증과 작용 기전 규명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람에서의 동일한 생리학적 연관성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수적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 연구를 함께 수행한 연구원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GPR40 작용제 계열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독일에서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2a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에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2b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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