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는 외상, 수술, 화상 등으로 인해 피부가 과도하게 섬유조직을 생성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치료법은 50% 이상이 재발하는 문제를 안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켈로이드 발생에서 ‘기계적 자극 전달’ 과정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세포의 과도한 증식과 섬유조직 형성을 촉진하는 ‘ROCK1 단백질’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ROCK1 억제제를 사용하면 세포 증식과 섬유화가 감소하고, 콜라겐 생성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웅 교수는 “ROCK1 억제제가 임상에 실용화된다면 켈로이드뿐만 아니라 심장, 폐 섬유화 등의 난치성 섬유질환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25년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