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법의학 교육·연구, 해외 의료진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이근영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이 참석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이봉우 원장, 이수경 법의학부장 직무대리, 이준호 법과학교육연구센터장, 심규선 대외협력팀장, 권나영 주무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과수·KOICA 주관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과학수사기관 구축 사업’ 볼리비아 의료진 대상 국내 실습 및 교육 지원(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법의학 교육 및 공동 연구 협력, 과학기술·법의학 정보 교류, 공적개발원조사업 상호 지원 및 의료 인프라 협력 등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볼리비아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해 상해 감정 역량 향상을 위한 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 관련 질환 치료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병원장은 “한국의 법의학 기술과 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젠더 기반 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우리 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통해 볼리비아 의료진이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의료·법의학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과수와 코이카가 추진 중인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서 의료기관과의 연계로 부족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함께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국제 사회의 보건·법의학 역량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법의학 및 의료산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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