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 Material Transfer Agreement)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MTA는 상업화를 전제로 기술 수령 기업이 직접 물질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한 핵심 절차 중 하나로 꼽힌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협상 완료 이후 파트너사와 시험 및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초대형 제약사와도 실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I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I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제공)
라이선스 아웃이 추진 중인 해당 플랫폼은 지난해 미국 보건부 산하 첨단바이오헬스연구청(ARPA-H)의 국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mRNA 백신의 단점으로 꼽혀온 초저온 보관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포항공과대학교로부터 이 플랫폼의 독점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mRNA 자체를 상온에서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mRNA를 포함한 지질나노입자(LNP)는 상온에서 1개월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mRNA 백신을 넘어 RNA 치료제, DNA 백신, 압타머, 유전자 가위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확장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MTA는 기술에 대한 실질적 검토가 이뤄지는 단계로, 파트너사와의 신뢰 기반 구축과 향후 라이선스 계약 성사에 중요한 발판이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플랫폼 기술은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 행사에서 mRNA 백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현재 국내외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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