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실내 온풍기나 난방을 틀기 시작한다. 따뜻함도 잠시 건조한 공기와 갈라지는 피부로 가습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공간 대비 가습기 사양, 청소 방법, 높은 가격대 등의 이유로 구매를 망설인다. 하지만 가습기 없어도 가습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천연 가습 방법이 있다.◇젖은 수건 걸어두기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은 ‘증발 현상’에 의해 실내 습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수건은 넓은 표면적으로 물과 공기가 접촉하는 면적을 증가시켜 증발 속도를 높인다. 아태실내환경연구센터 실험에 따르면 섭씨 20도, 습도 30%의 2평짜리 실내에서 젖은 수건 2장을 걸어두었을 때, 한 시간 동안 약 88㎖의 물이 증발한 것으
실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뿐만 아니라 실내 환기를 잘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습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최근 미국 오리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지난 2일 글로벌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오리건 대학 연구팀이 최근 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에어로졸에 대한 대체 환기, 여과 및 가습 개입의 효과를 정량화 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에어로졸화한 바이러스의 ...
서울아산병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생체시료를 멀티오믹스 방법으로 분석하여 가습기살균제(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MG)가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기전과 관련된 유전자와 단백질을 확인하였으며, 이 기전이 소아와 성인에서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기전 연구들은 동물실험 위주였으나, 이번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폐조직을 멀티오믹스(질병 연구를 위한 여러 분자생물학적 정보들의 통합)로 분석한 연구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가습기살균제 폐섬유화 기전은 성인의 경우 매연, 흡연 등과 같은 환경성 독성물질에 이미...
고려대 안산병원이 지난 26일 오후 2시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보건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전담보건센터는 앞으로 가습기살균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고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가습기살균제와 만성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한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전담보건센터의 인증과 개소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두고 검찰이 재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이 검증도 없이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광고한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SK와 애경은 '가습기 메이트' 용기 뒷면에 "영국 헌팅턴 라이프 사이언스(Huntington Life Science)'에서 저독성을 인정받은 향균제를 사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입니다"라고 표기해 판매했다.앞서 SK·애경이 '가습기 메이트' 제품 라벨에 흡입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정보를 은폐·누락하고, 대신 산림욕 효과나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어 유익한 것처럼 표기한 점은 밝혀진 바...
2011년 피해자만 6천 여 명을 낸 것으로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가 반려동물에도 건강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당 가습기 살균제만 사용한 가정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사망, 호흡곤란, 폐 섬유화, 기관지확장증, 비염, 천식 등 심각한 건강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반려동물은 사람과 신체 장기가 비슷하고, 일반적으로 호흡 독성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과 피해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자료라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이에 특조위는 지난해 8월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상 수의사, 환경노출조사원 등의 제보를 바...
2011년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재조사가 조명 받고 있다.2017년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이 시행되었지만,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은 지난해 11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이에 지난 14일 검찰은 애경산업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8일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이어 진행된 사항이다.문제가 되는 제품은 SK케미칼이 최초로 생산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로, 조사결과 당시 옥시가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원료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와 달리, 애경·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