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시간, 돈을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해독제를 잊고 있다. 바로 수면이다.나이가 들면서 불면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외래에도 점점 수면장애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노인정 등 사회생활이 제한되고 운동도 못하고 햇볕도 쐬지 못하는 등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세월의 흐름에 따라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노인 인구의 약 50%가 수면 문제를 호소하는데, 60세 이상의 약 40%는 잠이 들기 힘들거나 수면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며 20% 이상은 심각한 불면증을 겪고 있다. 또 2021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질병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운동하는지, 얼마나 잘 자는지등의 생활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치매는 천천히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 치매 예비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해 예방이나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논문과 책들에서 치매와 관련된 질병과 생활습관에 대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무엇보다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나쁜 생활습관들을 고치는 게 먼저다. 잘 알려진 치매의 대표 유발인자는 총 10개였는데, 지난 2020년 란셋은 3가지 유발인자를 추가하여 발표하여 총 13개가 되었다.1. less education 저학력교육받은 기간이 짧을 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다. 평생...
울긋불긋한 낙엽으로 물든 가을을 지나, 이제는 찬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 풍경은 가을에 비해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겨울 풍경만이 갖는 호젓함과 고요함이 마음속에 평화를 선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고 조용한 겨울 일상 속, 별안간 찾아와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불청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뇌졸중’이다.추운 겨울은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 몸이 자연스럽게 웅크러지는 것처럼, 우리의 혈관은 낮은 기온으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수축된다. 이렇게 혈관이 수축되면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런 증상은 뇌졸중과 같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풍요의 계절, 가을이 오면 지친 하루의 끝에 꼭 생각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루 피로를 싹 가시게 해주는 술이다. 유독 답답한 일이 많았던 날엔 시원한 맥주 한 잔 꿀꺽꿀꺽 마시며 힘든 일을 맥주와 함께 넘겨버린다. 또, 유독 쓰디 쓴 하루를 보내고 난 후에는 소주 한 잔에 ‘술이 달다’고 말하며 인생의 쓴 맛을 고독과 함께 애써 삼키곤 한다.그러고 나면 내일 하루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얻곤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적당한 음주가 이루어졌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한 잔, 두 잔, 그리고 그 이상의 술을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그 다음날 두 배로 불어난 피로를 느낄 수 있...